밸런타인데이·화이트데이·할로윈데이·크리스마스 등 외래풍습에 익숙한 10, 20대들이 메가박스에서 실시중인 한국 전통 이벤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화제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메가박스는 음력 칠월칠석이던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를 ‘메가박스 견우직녀 기간’으로 지정하고 ‘메가견우직녀’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메가박스를 방문하는 커플 중에서 주민등록상 거주하는 시와 도가 다른 커플에게 영화관람권 2장씩을 선착순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첫날만 100여 커플이 참여했을 정도다. 견우직녀 휴대폰사진 무료 출력서비스도 커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메가박스의 한 관계자는 “한국 전통 기념일에 맞는 이색 이벤트를 기획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시즌별로 차별화된 이벤트를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별도로 3시와 6시 ‘메가견우직녀 타임’에는 게임에 참여한 사람 중 매일 2명을 뽑아 영화 초대권을 증정하고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