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수출하고 못받은 돈 대신 받아드립니다.’
중소기업이나 중소 무역업체들이 수출후 대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를 대신 받아주는 해외 채권추심 전문회사들의 활동도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이 수출후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비율이 전체의 3%대로 추정되고 있다. 길경수 인터내셔날콜렉션서비스(ICS) 대표는 “수출 경로가 미흡한 중소기업이나 동남아시아·아프리카·중국 등 후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한 업체들이 수출후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현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국내 해외수출채권 추심 전문업체로는 ICS 이외에 우리신용정보, 기은신용정보, 서울신용정보, P&L 등 5개사가 활동중이다.
이들은 해외 법률회사와 채권추심기관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성, 국내 기업들의 채권 추심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ICS는 최근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 및 동구권 국가에 대한 직접 추심업무를 시작하기도 했다.
길 대표는 “중소업체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수출을 하기전에 계약업체의 실체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직접 추심에 나서기 어려운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이용, 수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