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관광숙박업계의 정보화가 정부 차원에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전국의 호텔·모텔·콘도·여관·펜션·민박 등 관광숙박업체들이 온라인으로 연결되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관광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문화관광부는 전국 관광지의 숙박업소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관광숙박업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하에 연구 및 사업계획 수립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원장 이영욱)을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했으며, 연구원은 산하에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협의회 및 자문위원회를 이달 중 구성할 계획이다.
종합관리시스템은 △고객관리시스템 △예약관리시스템 △투숙관리시스템 △객실관리시스템 △회계관리시스템 △구매/자재관리시스템 △재고관리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고객관리시스템은 등록·수정 등 고객 관리와 e메일 홍보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예약관리시스템은 온·오프라인 예약자·대기자 그리고 잔여실 현황 파악에 활용된다. 투숙관리시스템은 고객의 재·퇴실 및 숙박비 정산, 객실관리시스템은 객실의 사용빈도수 및 소모품과 비품의 현황을 파악할 수있다. 이밖에 구매/자재 관리시스템은 고정자산, 소모품, 기타 자산에 대한 견적 자료관리 및 입고자료 생성 등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이번 종합시스템 구축에 앞서 표준화된 솔루션을 연내 개발, 내낸 초부터 숙박업계에 공급할 예정이다. 솔루션은 웹 환경에서 업무 및 데이터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특급호텔에서부터 소형 여관에 이르기까지 모든 관광숙박업계가 이용할 수 있도록 규모별 맞춤형태로 개발할 방침이다. 문화부는 솔루션 공급과 관련 e비즈니스 환경에 익숙지 않은 중소형 숙박업계를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이번 사업이 관광숙박업계 정보화 마인드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여행업, 종합휴양업, 유양시설업 등 유관산업에도 영향을 미쳐 우리나라 관광산업 전반의 국제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부 국민관광과 강기홍 과장은 “시스템이 구축되면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온라인을 통해 숙박장소의 실시간 현황 파악 및 예약이 가능하다”며 “한국관광공사와 제휴를 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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