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부처가 뛰고 있다.
외국기업과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거나 기술 및 경영애로, 판로개척, 정보화지원 등 분야도 다양하다.
특히 지역경제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지자체와 중소기업청 산하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 노하우가 시너지를 만들어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어 효과가 더욱 커지고 있다.
경남도와 중진공 경남지역본부는 중소기업 컨설팅 사업과 중소기업 국제품질인증 지원에 협력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컨설팅 협력사업으로 현재 650여개의 중소업체가 지원되고 있다. 내년까지 지속되는 이사업에는 10억원의 예산을 투입, 올해만 100여개의 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경남도는 ISO9000, ISO14000, QS9000 등 기계, 금속, 전기전자, 섬유 화공, 자동화, 경영 정보, 박막플라즈마, 모터설계, 청정기술, 공장혁신, 경영혁신분야 규격획득에 소요되는 컨설팅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강원도와 중진공 강원지역본부는 중소기업의 네트워크 조성과 벤처창업의 인프라인 창업보육센터(BI)를 연계지원하고 있다.
강원도는 원주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내에 원주전자상거래지원센터(ECRC)를 개소, 연세대 원주캠퍼스, 원주시, 중진공과 함께 도내 중소기업의 정보화 촉진 및 전자상거래 지원을 위한 지도·연수를 통해 중소기업의 e비즈니스 확대, 정보인프라구축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했다.
또 원주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평당 5만원의 보증금과 평당 월 5000원의 임차료만 내면 각종 정보제공은 물론 전문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구광역시도 매년 30여업체의 유망중소기업을 발굴, 선도중소기업으로 지정하여 육성하고 있다. 이들 선도기업은 대구시 지원자금을 3% 인하된 우대금리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기술 및 경영에 대한 컨설팅도 무료 제공된다. 올해도 30업체를 선정, 지원하고 있다.
또 지역특화 공동브랜드 사업도 추진중이다.
대전광역시와 중진공 대전·충남지역본부에서는 지역 중소기업의 CAD 설계 능력향상 및 실무적용 범위 확대를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CAD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CAD/CAM 과정에 있어 중소기업 실무 필수 이수 연계과목인 카티아(CATIA) 교육 및 CAD센터의 정규교육과정에 참석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교육 희망시 직접 방문교육을 해주고 있으며, 카티아 장비를 보유하지 않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저렴한 이용료 1일 1만원의 사용료로 장비를 대여해주고 있다. 이외에도 지도부담금을 투입해 현장기술지도 사업도 펼치고 있다.
중진공 조사연구팀 관계자는 “지자체가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관내 중소기업을 육성하여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술지도 및 판로개척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