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제도 무선인터넷으로 연결
남태평양의 섬나라 솔로몬제도에 무선인터넷이 도입되면서 어업과 상업에 주로 종사하는 주민들의 생활 형편이 나아지고 있다.
6개의 큰 섬과 수많은 작은 섬들로 구성된 솔로몬제도는 통신망을 건설하기 힘든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사람들은 주로 카누를 타고 다른 섬으로 가서 직접 소식을 전하곤 했다. 여기에 부족간 내분이 겹치면서 솔로몬제도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그러나 최근 PF넷이란 회사가 적은 예산으로 디지털 단파 무선인터넷망을 구축하면서 주민들의 생활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수산물 무역업체들은 온라인을 통해 주문을 받고 직송 배달이 가능해졌다. 또 농민들도 인터넷을 통해 시장정보를 입수, 수요가 있는 곳에 농산물을 팔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카누를 타고 이따금 들르는 사람들에게만 농산물을 팔 수 있었다.
주민들은 또 마을에 생긴 정보센터에서 e메일 등을 활용, 외부와 쉽게 연락할 수 있게 됐으며 정보화를 통한 사회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인도 ‘반도체사업 투자해야’
소프트웨어 개발과 아웃소싱으로 세계시장에서 독자적 지위를 구축한 인도가 이제 반도체산업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0년대 인텔의 펜티엄 개발을 주도한 ‘펜티엄의 아버지’ 비노드 담은 최근 방갈로르에서 열린 반도체 관련 콘퍼런스에서 “반도체는 생활필수품이 돼가고 가격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반도체는 인도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텔 등 대기업이 인도에 투자를 늘리는 것을 활용, 반도체산업을 발전시켜 단순한 소프트웨어 하청업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
인도의 반도체 설계업체 뉴패스벤처의 창업자 투샤르 데이브도 “IT서비스 분야에 머물지 말고 반도체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콘퍼런스 참석자들은 미국에서 활동 중인 인도 반도체 인력들의 유입도 인도 반도체산업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반도체 설계분야 등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쿠바, ‘미디어 테러리즘에 대항, 웹사이트 개설’
쿠바 정부가 서방 언론의 ‘미디어 테러리즘’에 대항하기 위해 쿠바의 입장을 전달하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쿠바 국가평의회 리카르도 알라콘 의장은 “쿠바에 대한 ‘거짓의 캠페인’에 맞서기 위해 사이트(http://www.cubadebate.cu)를 열었다”며 “피델 카스트로 대통령이 주창한 ‘사상의 전쟁’에 동참하고 쿠바에 대한 중상과 거짓말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라콘 의장은 또 “이 사이트가 다국적기업의 미디어 테러리즘에 대항하고 정보조작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이트는 쿠바에 관한 각종 정보와 논설, 인터뷰 등을 싣게 되며 ‘테러리즘에 맞서는 언론인 클럽’ 소속 60여명의 언론인이 공동 운영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