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하순에 이어 이달 초에도 더블데이터레이트(DDR) 266 및 333㎒ 256Mb SD램의 고정거래가격이 10% 이상 급등하면서 사상 최초로 최고가격 기준 5달러선을 돌파했다.
아시아현물시장을 중개하는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 266/333㎒ 256Mb SD램은 최근 이뤄진 대형 브랜드 PC업체와 D램 제조업체간의 고정공급가 협상에서 최고 10.26% 인상된 4.82∼5.20달러로 결정됐다.
이는 6월 상반기 이후 다섯차례 연속 가격인상에 성공한 것으로 이 기간중 해당 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은 만 2개월 동안 40% 가량 상승, 시장출시 이래 처음으로 5달러선에 안착했다.
이에 반해 DDR 400㎒ 256Mb SD램은 이달초 협상에서 최고 상승률이 1.85%에 그친 4.94∼5.50달러로 결정돼 하위제품과의 가격격차는 크게 줄어들었다.
이밖에도 128Mb SD램과 256Mb SD램의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 하순 대비 가격변동 없는 2.80∼3.30달러와 4.50∼5.50달러를 각각 유지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고정거래가격이 인상되긴 했지만 현물거래가격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데다 PC업체들이 3분기 PC수요 증대에 대비해 주문량을 늘리는 추세여서 이달 하순에도 현물 및 고정거래가격의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