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가 지난 5일 밤 임단협을 극적 타결, 6일 오전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부품조달이 중단됨에 따라 생산라인이 멈춰선 해외 공장의 경우 정상 가동까지는 이르면 일주일에서 15일 이상 더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부터 정상적인 조업을 재개함에 따라 7일부터 평소 수준인 3000여대의 수출물량 선적을 시작할 방침이다. 또한 완성차 수출과 함께 중단됐던 해외 공장으로의 부품 선적도 곧바로 실시키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7일부터 수출물량 선적을 재기하는 한편 부품공급 중단으로 멈춰선 말레이시아·러시아·대만·파키스탄·이집트 등 현지공장의 조기 정상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해외 공장은 부품 공급기간이 일주일에서 보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 정상화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