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문화부가 순수문화에 비해 문화산업 육성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 같은 일은 없다고 일축하고 문화산업과 순수예술에 대한 종합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화부 조직개편에서도 두 영역의 기능적인 효율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조정할 방침이라고 이 장관은 덧붙였다.
이 장관은 “문화산업의 경우 업무량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것을 감안, 문화산업국을 미디어산업과 문화산업으로 나눌 계획”이라며 “이 같은 조직개편이 어느 한 부문을 강화하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문화부 정책 수립의 민간이양과 관련해 이 장관은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장관은 “정책 수립이나 산업지원을 민간단체가 담당하고, 정부는 이를 사후에 평가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그러나 문화산업의 경우 당장 민간에 이양하기는 이르다”고 말해 문화산업부문의 민간이양이 상당기간 늦춰질 것임을 시사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