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설계벤처 오투아이시, 300만달러 외자 유치

 메모리 반도체 설계 벤처기업 오투아이시(대표 최규현 http://www.o2ic.com)는 최근 다국적 반도체 제조·유통업체 드래곤그룹으로부터 3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오투아이시는 이번 자금을 자체 기술로 개발한 ‘McRAM’을 양산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며, 드래곤그룹은 오투아이시의 해외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양사는 이와 관련, 오는 12일 한국에서 투자유치 조인식을 갖는다.

 ‘McRAM’은 휘발성 메모리인 S램과 비휘발성 메모리인 플래시메모리를 결합한 신개념 메모리로 휴대폰·PDA 등 모바일 기기에 필수적인 핵심 메모리를 하나의 다이(die)에 집적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규현 사장은 “S램과 플래시를 단일화한다는 장점에 해외 고객으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64Mb ‘McRAM’을 양산하는 한편, 설계자산(IP) 형태로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로 드래곤그룹 회장은 “오투아이시의 기술력과 McRAM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초기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었다”면서 “폭발적인 수요 증가세가 예상되는 McRAM의 시장형성을 위해 판매에 대한 지원과 지속적인 투자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투아이시는 삼성전자 반도체 출신들이 주축이 돼 2001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S램 판매로 22억원의 매출실적을 거뒀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