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존]‘스트리트파이터’ 온라인버전 등장

 세계 각국 무술의 최고수들이 벌이는 무한대전. 최근 유행하는 격투게임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추억의 격투대전게임 ‘스트리트파이터’가 온라인게임으로 되살아났다.

 스트리트파이터는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오락실 최고의 게임으로 자리잡았던 추억의 게임으로 영화로 제작돼 전세계에 보급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특히 필살기를 쓸 때마다 각 캐릭터가 외치는 기합소리와 귀여운 중국 권법소녀가 승리를 거뒀을 때 보여주는 깜찍한 동작은 아직도 올드 게이머들의 기억 속에 선하다.

 게임포털 엠게임(http://www.mgame.com)이 개발, 클로즈드 베타서비스 중인 ‘스트리트파이터 온라인’은 과거 오락실에서 즐겼던 스트리트파이터를 모태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단순히 옛 게임을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긴 것이 아니라 온라인게임의 재미 요소를 듬뿍 더해 예전에는 맛볼 수 없었던 색다른 묘미를 선사한다.

 스트리트파이터 온라인의 최대 장점은 기존 아케이드게임에 커뮤니티와 레벨, 아바타, 아이템 등 온라인게임의 다양한 기능을 접목시킨 것. 단순히 상대방과 격투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각종 아이템을 이용할 수 있어 대전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또 레벨을 올리면서 새로운 스킬을 연마해 나가는 재미도 맛볼 수 있고 채팅 기능을 통해 게임 내에서 자유롭게 대화도 가능하다.

 레벨 개념인 계급을 올리기 위해서는 엄격한 규정의 승단시험을 통과해 단을 높여야 한다. 예를 들면 같은 레벨의 유저 16명과 승단 토너먼트를 벌여 우승을 하거나 서버가 선택해준 한단계 높은 레벨 캐릭터와 대전해서 이겨야만 승단시험을 통과할 수 있다. 마치 현실 속에서 무술을 연마해 나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설정이다.

 단은 무단인 수련계급에서부터 백대(1∼3단)·흑대(13∼15)의 파이터와 동군(1∼3단)·은군(4∼6단)·금군(7∼9단)으로 또다시 나뉘어지는 마스터 단계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대전에서 10연패를 하면 감단된다. 개인의 대전기록은 실시간으로 다양하게 제공된다.

 대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은 초보 계급인 수련에서부터 최고수인 금군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연마해야 하며, 이와 관련된 사항은 기술연마 시스템을 통해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대전방식도 일대일 겨루는 개인전과 팀간 대전인 태그매치, 한번에 여러 팀이 동시에 결투를 벌여 승자 토너먼트를 벌이는 방식 등 다양하다. 대전에 참가하지 않은 유저들도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특히 대전시 유효적절하게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되는 아이템은 스트리트파이터 온라인의 재미를 배가시켜주는 백미다. 아이템은 대전에서 우승을 하거나 대전 도중에 획득할 수 있으며 종류에 따라서는 아이템몰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종류는 승단시험을 받을 때 사용하는 것과 대전을 벌일 때 사용하는 것이 있으며 레벨에 따라 사용제한을 받는다. 도복이나 액세서리와 같은 아바타 등도 자신의 기호에 맞게 꾸밀 수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