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영결식이 8일 오전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엄숙한 분위기속에 치러졌다.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 보고, 고인 영상물 상영, 추모사, 조전 소개,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약력 보고에서 “정 회장님의 업적에 대해 남북의 7000만 겨레는 물론 평화를 사랑하는 전세계인들의 진심 어린 축하와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존경을 보내왔다”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손길승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도저히 믿기지 않는 비보에 황망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기업인으로서 이제 한창 꽃을 피워야 할 때에 이렇게 꼭 떠나셔야 하셨습니까”라며 애통해 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 민주당 정대철 대표 등 정·관계 인사와 이웅렬 코오롱 회장,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 제프리 존스 주한미상공회의소 명예회장, 임동원 전 국정원장, 조순 전 서울시장 등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정 회장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