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성장은 산소와 같은 존재다.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조직은 타성에 젖고 무력감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기업의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신성장 엔진을 확보하는 게 필수적이다.
비즈니스위크지가 매년 발표하는 시가총액기준 세계 1000대 기업 순위를 보면 기업이 100위권 이내에 머무는 기간은 4.8년에 불과하다. 내일에 대비하지 않는 기업은 현재 아무리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수년내 사라진다는 게 업계의 냉엄한 현실이다.
성장엔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성장 포트폴리오의 구축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포트폴리오는 일반적으로 현재 주력사업인 ‘과실사업’, 3∼5년 후에 주력사업이 될 ‘묘목사업’, 향후 10년 이후에 주력사업이 될 ‘씨앗사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같은 단계별 전략 아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단계별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포트폴리오 구축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 전략도 필수적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차세대 성장 엔진을 마련하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은 기업이 차세대 성장엔진을 확보하기 위한 5가지 황금률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먼저 미래사업은 주변사업에서 시작해라. 전혀 새로운 영역을 욕심내기보다는 기존 사업의 잠재력을 최고로 끌어올리려는 생각이 위험부담을 줄이고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
둘째, 기존의 성공법칙을 뒤집어 봐라. 가진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기회는 더 잘 보이게 마련이다.
셋째,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게임을 해야 한다. 경쟁 자체를 지양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전체 시장을 키우는 게 출혈없이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대안이다.
넷째,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라. 명확한 기준없는 즉흥적인 투자는 밑 빠진 독에 물붓기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통찰할 수 있는 리더를 키워라.
LG경제연구원 남대일 선임연구원은 “신규 사업 활성화를 위한 강한 실행력은 성장을 위한 혁신 자체가 모든 구성원의 업무로 인식될 수 있을 때 비로소 갖추어진다”고 지적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