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닷컴과 린도를 창업했던 정보기술(IT) 업계의 풍운아 마이클 로버슨이 무료 인터넷 전화 사업에 새로 도전한다.
로버슨은 초고속인터넷망을 통해 무료통화가 가능한 인터넷전화를 판매하는 ‘SIP폰’이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SIP란 음성·데이터는 물론 인스턴트메시징까지 통합하는 차세대 통신 프로토콜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로버슨은 “새 사업은 음악인들이 음반사의 간섭 없이 인터넷을 통해 음악을 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MP3닷컴 및 PC사용자들을 위한 쉬운 리눅스 개발을 목표로 했던 린도를 설립했던 것과 같은 맥락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SIP폰의 인터넷 전화기는 같은 회사망을 쓰는 전화나 무료통화 번호에만 걸 수 있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로버슨은 이에 대해 “저렴하고 쓰기 편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시장을 활성화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해외지사를 둔 회사나 국제전화를 자주 거는 사람들이 주요 고객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