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단(단장 김성원 이화여대 교수)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 미국과 공동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과학기술부는 지난 2∼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34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이형준(민족사관고2), 김영현(경기과학고2), 최홍윤(경기과학고2)군이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는 문용석(민족사관고3)과 최원석(서울과학고2) 군이 2개의 은메달을 따내는 등 참가학생 전원이 1, 2위에 올라 종합 우승했다.
우리나라가 대회에 참가한 지난 92년 이후 종합우승을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원 대표단 단장은 “학생들이 실험시험에서 기대치 이상의 점수를 받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기초과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보다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54개국에서 239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해 우리나라와 미국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로 종합우승했고 대만(금3 은1 동1)이 3위, 이란(금2 은3)과 인도(금2 동3)가 각각 4, 5위에 올랐다.
제35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는 내년 7월 15∼23일 포항공대에서 개최되며 70개국대표단 500여명을 포함해 역대 최대규모인 1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과기부는 밝혔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