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3D) 엔진과 MPEG4 카메라, 무선카메라용 컨트롤프로세서(CCP)까지 휴대폰개발업체에 필요한 디지털카메라 애플리케이션 IC를 공급할 것입니다.”
최근 130만화소의 메가픽셀 카메라폰용 CCP를 출시하고 카메라폰용 IC시장의 기린아로 떠오른 엠텍비젼의 이성민 사장(42). 그는 급증하는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은 물론 고부가 제품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강조한다.
“전세계적으로 카메라폰시장이 급속도로 성장, 우리나라만 해도 휴대폰 사용자의 50%가 카메라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연히 카메라폰용 IC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는 올들어 상반기에는 지난해 거의 없던 칩 매출을 87억원까지 끌어올리며 올해 4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CCP만큼은 일본 제품에 시장을 빼앗기지 않고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킬 것”이라며 “2005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려 샤프·엡손 등과 당당히 경쟁할 것”이라고 야무진 포부를 내비쳤다. 디지털카메라 애플리케이션 IC의 명가를 꿈꾸는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업전략
‘디지털카메라 애플리케이션 IC의 A부터 Z까지.’
엠텍비젼은 디지털카메라 중심의 영상기술기업으로 주문형반도체(ASIC)와 시스템·소프트웨어의 3대 핵심 기술력을 자랑한다. 설립 초기부터 휴대형기기와 디지털카메라 인터페이싱 기술에 초점을 맞춰 MP3플레이어에서부터 휴대폰까지 갖가지 휴대기기에 디지털카메라를 접목시켰다.
특히 ASIC에서 시스템 개발까지 디지털카메라 응용에 관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엠텍비젼은 디지털카메라를 임의의 시스템에 접목시키려는 제조기업의 요구에 따라 기술자문에서 개발 대행, 양산 지원, 양산 공급까지 서비스한다. 이 서비스를 위해 엠텍비젼은 제조업체별 요구에 맞는 개발과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철저한 정보보안을 지킨다. 또 센서와 모듈 등 관련업체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기술교류는 물론 오픈정책을 표방한다.
엠텍비젼은 평균 6개월이 걸리던 카메라폰 IC 신제품 출시기간을 대폭 줄이며 발빠른 시장 대응력을 자랑하고 있다. 2002년 5월 내장형 휴대폰 카메라 IC인 ‘MV305’에서 11월 ‘MV317’ 개발까지 6개월 사이에 4개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연달아 출시, 제조기업들의 제품개발을 선도했다.
이에 힘입어 일본제품 일색이던 카메라폰용 카메라 컨트롤 프로세서 시장에서 국산제품의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엠텍비젼은 카메라 기능을 중심으로 한 자체적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형태로 제품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