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주5일 근무제 영향은 미미, 노조의 경영참여는 악재’
신영증권은 11일 최근 재계 이슈가 되고 있는 주5일 근무제와 노조 경영참여, 상장 및 등록기업 법인세 인하 가능성 등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분석했다.
◇주5일 근무, 악재 가능성 낮다=주5일제가 도입되면 평균 9.4%의 추가 비용 발생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는 주5일제를 통해 파생되는 내수진작 효과와 현재 기업의 매출액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기업 가치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주5일근무제가 이미 수년간 예고됐다는 점도 파장이 크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노조의 경영참여, 장기 디스카운트 요인=현대차의 예를 통해 볼 때, 향후 기업들은 공장신설, 신제품 출시와 도입, 구조조정 등에 노조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는 의사결정이 더뎌질 수 있다는 점과 새로운 경영이 시도될 때마다 새로운 분규 가능성을 잉태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상장 등록업체 법인세 인하, 장기화 가능성=최근 정치권에서 법인세 인하 논의가 활발하다. 법인세가 1% 할인된다면 기업들의 실질 순이익은 1.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법인세 인하는 기업 주당순이익 증가에도 즉각 반영될 수 있는 등 증시에서는 긍정적 요인이다. 하지만 신영증권은 현재 재정수준과 정치적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논의 자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