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이 올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오토넷(대표 강석진)은 11일 반기보고서에서 상반기 매출액 3009억400만원, 순이익 405억9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 1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은 8.1% 증가한 525억5600만원, 경상이익은 14.7% 늘어난 578억6300만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의 경우 1590억5800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9.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34.1% 증가한 287억5700만원,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6.2%와 54.6% 증가한 351억7100만원, 246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수출 379억원, 국내 완성차업체 2510억원, 국내 애프터마켓 9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AV와 내비게이션 제품은 상반기 매출 795억원(전년동기 대비 36.5% 성장)으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로 지난해보다 5%포인트 증가했다.
경영지원본부장 한승재 상무는 “상반기 국내 자동차 내수시장이 크게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반기 최고매출을 달성한 것은 국내외에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공격적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특소세 인하로 자동차 내수시장이 점차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어 올 전체 매출목표인 6105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오토넷은 올 2월 중국 항성전자와 6400만달러 상당의 AV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3월부터 기아차의 최고급 승용차인 오피러스에 AV와 내비게이션 시스템 일체를 공급하고 있다. 또 5월부터는 BMW의 수입차량에도 내비게이션을 공급하는 등 거래처를 다변화해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