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준 가입자 100만 돌파

 SK텔레콤의 멀티미디어 동영상 서비스인 ‘준’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준처럼 3세대 이동통신에 근접한 cdma2000 1x EVDO 서비스가 100만가입자를 넘어선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첫 사례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은 자사 준 서비스가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뒤 8개월여 만인 지난 9일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준의 경우 사실상 3세대(G) 이동통신에 해당하는 서비스로 1년 가량 먼저 출시돼 가장 앞선 것으로 알려진 일본 NTT도코모의 ‘포마’ 가입자 65만여명도 추월한 수준이다. 이로써 SK텔레콤은 3G 이동통신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부문장 이방향 전무는 “전용단말기가 4개 기종에 불과한 상황에서 달성한 성과며 하반기 보급 단말기가 늘어나면 가입자 증가세는 더욱 속도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준은 지난해 11월 종전 이동전화 서비스에서 한차원 진일보해 주문형비디오(VOD)·주문형오디오(MOD)·영상전화·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방송 등 동영상 멀티미디어를 기치로 출발한 첨단 이동통신 서비스다. 지난 6월에는 세계 최초로 동기식 영상전화 서비스를 상용화해 사실상 IMT2000에 견줄 만한 서비스 수준에 올라섰다. SK텔레콤은 요금할인 등 다양한 활성화 프로그램을 전개하는 한편, 전국 81개 도시에서 전체 가입자의 90% 이상을 소화하는 무선망을 확보해 가입자 확충에 전력해왔다. 한편 SK텔레콤은 가입자 100만 돌파를 기념해 100만번째 가입자인 김형우씨(24)에게 황금열쇠와 꽃다발을 증정하는 행사를 가졌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사진설명 : SK텔레콤 비즈니스부문장 이방형 전무(오른쪽)가 준 서비스 100만번째 가입자인 김형우씨(왼쪽)에게 황금열쇠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