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7월말까지 자기주식을 소각(이익소각)한 상장법인은 16개사로 소각규모는 2조112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7월말 현재 상장법인 이익소각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개사 2300억원에 비해 법인수는 166%, 규모는 8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소각을 공시한 16개 법인의 올해 주가상승률은 15.8%로 나타난 반면 종합주가지수의 상승률은 12.2%에 그쳐 이익소각 법인의 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주식의 2.5%인 45만주(100억원)를 소각한 성신양회는 주가상승률이 75.3%로 가장 높았고 이어 현대모비스 59.2%, 삼성전자(1우) 33.3%, 한국유리공업 29.7%, 삼성전자 29.3%, 하나증권 25.3%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 2000년 이후 이익소각을 공시한 법인의 공시일 이후 변경상장일까지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7.51%로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의 상승률 2.36%보다 5.15%포인트나 높았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