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IMT2000 예비대역으로 남아있는 시분할(TDD) 방식 주파수대역 50㎒를 차세대 휴대인터넷 용도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만일 정통부의 연구결과 IMT2000 TDD 주파수 대역을 추가 분배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경우 이미 분배고시된 100㎒를 합쳐 휴대인터넷 주파수는 모두 150㎒로 늘어나고 적정 사업자수는 물론 해당 역무사업자의 향방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통부는 11일 IMT2000 예비대역인 TDD 대역 50㎒를 휴대인터넷 용도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놓고 연구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통부 관계자는 “최근 사업자들로부터 이같은 건의가 들어와 기술적·사업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를 포함해 구체적인 사업권 허가방침을 연말에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최근 정보통신진흥국에 관련부서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휴대인터넷 전담팀을 구성, 타당성과 현실성을 연구중이다.
정통부는 해외에서와 마찬가지로 1885∼1920㎒의 35㎒와 2010∼2025㎒의 15㎒, 총 50㎒를 IMT2000 예비대역으로 분배 고시했으며 주파수분할(FDD) 방식인 IMT2000과 달리 TDD 대역으로 분류돼 있다. 특히 TDD 방식의 경우 음성통화보다는 데이터 트래픽이 폭주하는 무선인터넷 등의 용도에 장점이 많아 휴대인터넷 대역으로 분배고시된 2.3㎓도 TDD 기술을 채택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정통부가 IMT2000 TDD대역 50㎒를 휴대인터넷 용도로 지정, 분배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졌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