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일로에 있는 보안관제서비스시장이 다자경쟁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그동안 코코넛과 해커스랩으로 대표되는 선발업체가 주도했던 보안관제서비스시장에서 넷시큐어테크놀러지·인포섹 등과 같은 후발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상반기 매출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작년 상반기까지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업체는 코코넛(17억원)과 해커스랩(10억원) 등 단 2곳에 불과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넷시큐어테크놀러지와 인포섹이 각각 18억원과 10억34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이 대열에 합류했다.
이같은 현상은 보안관제서비스 수요가 확산되고 서비스 형태도 다변화되는 과정에서 후발업체들이 선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보안관제서비스 수요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입주업체 중심에서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대기업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서비스 형태도 보안에 관한 모든 업무를 대행하는 보안관제센터 운영서비스로 확대되면서 업체당 서비스 금액도 높아지는 추세다.
넷시큐어테크놀러지(대표 신근영)는 보안관제서비스 분야에서 올해 상반기 동안 작년 상반기 7억2000만원의 2.5배 정도인 18억원을 벌었다. 대형 관제대행서비스 프로젝트로 주목받은 하나로통신 서비스를 수주한 데 이어 3억7000만원 규모의 KTF 보안업무 용역 프로젝트도 차지한 것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인포섹(대표 황연천)도 전년대비 150% 가량 늘어난 10억3400만원의 보안관제서비스 매출을 올렸다. 올 상반기에 이미 작년 한해 매출에 근접한 금액을 번 셈이다. 연말까지 이 분야에서 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내년에는 35억원을 매출을 거둬들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SK텔레콤을 비롯해 다음소프트·엘림넷 등의 고객을 새로 확보했다.
한편 코코넛(대표 조석일)은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47% 가량 성장한 25억원의 보안관제서비스 매출을 올렸다. 고객수도 480여개에서 520여개로 증가했다. 해커스랩(대표 김창범)의 경우 작년 상반기 10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한 12억원의 보안관제서비스 매출을 올렸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코코넛·해커스랩 시장 주도권 각축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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