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터가 이직을 제안해 왔습니다.
Q:저는 경력 5년차 프로그래머입니다. 얼마 전 헤드헌팅 회사로부터 이직 제의를 받았습니다. 처음 이런 제의를 받고 보니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헤드헌팅의 과정이 어떻게 되는 건가요? 제가 지원을 하겠다고 하면 이직이 가능한 것인지. 또 헤드헌터로부터 제의를 받을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나의 정보를 어디까지 노출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A:과거 임원급 등 소수의 계층만을 대상으로 하던 헤드헌팅이 대리, 과장급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평생직장에 대한 개념이 사라지면서 좋은 조건이 있다면 언제든지 옮길 수 있다는 직장인들의 생각의 변화가 그 첫째 이유일텐데요. 기업들도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능력있는 핵심인재를 구하기 위해 공격적 채용을 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인재를 찍어서 선발하는 작살형 채용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헤드헌팅 등 공격적 채용방법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구직자들의 새로운 전략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문의하신 분처럼 프로그래머나 IT분야 인재들의 경우 헤드헌터들이 주목하고 있는 주요 직종 중 하나입니다. 실력을 쌓으시고 네트워크와 인맥을 넓혀 본인의 인지도를 업계에 PR하신다면 굳이 이번 헤드헌팅 제의에 지원하지 않더라도 성공적인 이직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헤드헌팅의 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기업에서 채용하려는 인재의 구체적인 능력과 경력을 요구하면 헤드헌터가 가장 적합한 후보자를 찾아 추천을 합니다. 그후 기업 인사 담당자와의 면접을 실시하고 전에 근무했던 직장의 상사 등을 통해 후보자의 근무태도를 평가하여 채용을 결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일단 지원을 하시고 기업과 보직에 대한 정보를 체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오면 많은 구직자들은 당황하기 쉽습니다만 몇가지 조언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을 때에는 그 보직과 기업에 대한 정보를 가능한 많이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헤드헌터들은 처음 구직자에게 보직을 제안할 때 기업명을 밝히지 않고 대략적인 업종 설명을 합니다. 기업의 비밀을 지키기 위한 방법인데요. 따라서, 상담을 할 때 보다 구체적인 기업정보와 근무형태와 맡아야 할 업무분야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또한 그 직무가 신규사업분야인지 혹은 기업 내 자신의 위치가 어떤지도 구체적으로 살펴보아야 합니다. 기업 내 인간관계 역시 성공적인 이직을 위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신뢰할 수 있는 헤드헌터인지 체크해야 합니다.
비단 헤드헌팅사의 규모뿐 아니라 헤드헌터가 어느 정도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지, 담당하고 있는 업종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뿐 아니라 인간적인 성실함과 신뢰감 역시 알아야 합니다.
셋째, 일단 신뢰할 수 있는 헤드헌터를 정하신 후에는 자신의 모든 정보를 알려주고, 자신의 경력에 대한 진지한 상담을 해야겠죠. 모든 인간관계가 그러하듯이 처음 헤드헌터의 제안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자신의 구체적인 경력 방향 등에 대하여 자세한 상담을 하게 된다면 차후에라도 더 좋은 제안을 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