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컴퓨터 판매업체가 온라인 쇼핑몰 운영 후 매출실적이 오프라인 운영 당시보다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짭짤한 수익을 거둬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 둔산전자타운 5층에 위치한 컴퓨터 및 주변기기 판매업체인 챌린저(대표 박세관)는 지난 9월부터 조립PC와 일부 브랜드컴퓨터 중심으로 ‘챌린저 정보통신 인터넷 쇼핑몰(http://www.pc-town.co.kr)’을 개장, 운영한 지 1년도 채 되기 전에 30억여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오프라인 판매 매출의 3배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다. 지난 99년부터 둔산전자타운에서 컴퓨터 매장을 운영해 온 이 회사는 장기화되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매출 성과가 극히 저조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온라인 영업에 뛰어들었으며 효과는 적중했다.
이 같은 성과는 일부 다른 업체가 온라인 쇼핑몰 운영에서 그다지 좋은 실적을 거두지 못한 것과는 전혀 대조적인 현상이다.
이 회사가 온라인상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다름 아닌 적극적인 마케팅 효과에서 찾을 수 있다.
자체 홈페이지 형태로 운영하면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유명 경매 사이트와 온라인 대형 숍을 적극적으로 활용, 부수적으로 매장 알리기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온라인 특성상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자재구매를 저렴하게 할 수 있었던 점도 도움이 됐다.
현재 전체적인 온·오프라인 판매 비중 가운데 온라인이 전체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탄탄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온라인 판매쪽에 주력하기 위해 기획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사은품 지급 등 각종 이벤트 행사도 펼칠 계획이다.
박세관 사장은 “대형 포털 사이트를 통해 홈페이지를 알림으로써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고도 온라인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대형 할인매장과 양판점 등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개별 매장들도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