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는 포천 500기업 가운데 한 곳이 리눅스 서버 사용대가로 로열티를 지불하기로 해 무료(자유) 운용체계(OS)인 리눅스의 로열티 징수 여부가 세계 컴퓨터 시장의 핫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각)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리눅스 사용자들에게 로열티 공세를 펼치고 있는 SCO그룹은 “포천 500기업 중 한 곳이 리눅스 서버 사용대가로 로열티를 내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SCO는 해당 포천 500기업이 누구인지, 또 어떠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단지 블레이크 스토웰 SCO 대변인은 “우리가 당초 요구했던 단일 리눅스 서버 프로세서당 699달러보다는 낮은 가격에 계약을 맺었으며, 만일 이 기업이 리눅스 서버를 더 구매할 때는 비용을 추가로 내기로 했다”고만 설명했다.
앞서 지난주 SCO는 단일 서버 프로세서당 699달러, 그리고 데스크톱과 임베디드(비PC) 단말기에 대해서는 각각 199달러와 32달러의 리눅스 로열티를 요구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오는 10월 이후에는 로열티 가격이 더 오를 것이기 때문에 이 기간 안에 계약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리눅스 사용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