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라인이 액면가의 30%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첫 사례가 됐다.
12일 코스닥 시장에서 드림라인은 전날보다 150원(11.63%) 하락한 114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드림라인 종가는 30일 연속 액면가 30%에 못미쳐 13일자로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이에 따라 18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지난 99년 등록된 드림라인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한번도 액면가 5000원을 넘어본 일이 없다. 52주 최고가는 지난해 8월16일 기록한 2850원에 불과하고, 지난 3월에는 1000원 미만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드림라인은 지난해 14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경상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56억원을 기록해 지난 99년 이후 연속적자를 보였다. 지난 1분기에는 434억원의 매출액과 56억원의 영업이익, 그리고 99억원의 경상손실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드림라인은 지난 6월 감자 후 유상증자를 실시, 자산매각 추진 등 기업개선 방안을 내놓았지만 하나로통신의 반대로 무산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