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에서 내로라하는 최우수 벤처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룬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홍창선)은 중국 칭화대학(총장 구빙린)과 공동으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중국 베이징 국제회의센터에서 ‘KAIST·칭화 하이-테크 엑스포 2003’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중 최고 이공계 대학이 지난 2002년 국제공동연구 및 교류증진을 위한 양해각서 교환 후 처음으로 갖는 본격적인 산학 기술협력 모임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양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중 최우수 벤처기업간 교류증진은 물론 학술 및 기술협력을 통해 세계 첨단기술의 산학 협력을 증진해나갈 계획이다.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대우일렉트로닉스·바이오니아·메비시스·나노닉스 등 50여개 벤처기업과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및 반도체설계자산연구센터·고성능집적시스템연구센터·미세정보시스템연구센터 등 4개 연구센터가 참가해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널리 알리게 된다.
또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업체 중 미디어포드·솔로몬테크놀로지·아이켄텍 등 현재 중국 대학 및 기업들과 기술이전 및 제휴, 현지 마케팅 협력 등을 통해 중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칭화대 측에서는 퉁팡칭화와 퉁팡쯔광 등 25개 업체가 행사에 참여하며 관련 전문가 및 바이어·업계 등에서 1만여명이 참석해 기술교류 및 마케팅에 관해 활발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행사기간에는 참가기업 전시회를 비롯해 △한중 통신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동통신 세미나 △양교간 공공기술이전 설명회 등이 열린다. 이와 함께 KAIST와 칭화대 소속 연구센터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통해 양교에서 보유한 첨단기술을 선보임으로써 기술협력을 앞당기게 된다.
홍창선 KAIST 총장은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향후 칭화대학과 공동사업을 구체적이고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