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13일 국회의 주5일제 정부안 통과 강행방침에 대해 반대의사를 명백히 하고 주5일제 도입여건 조성을 위한 각종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협중앙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주5일제 정부안은 생산성을 향상시킬 아무런 대책도 없이 결과적으로 인건비만 올리게 된다”면서 “정부안 통과는 경영의욕을 꺾고 제조업을 이 땅에서 내몰게 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기협중앙회는 또 “우리 경제는 290만 중소기업이 주 56시간을 일해 지탱하고 있다”며 “앞으로 주5일제가 무리하게 도입돼 초과근로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면 기업의 존립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기협중앙회는 성명서에서 ‘중소기업계의 최소한의 요구’라며 △주5일근무제 시행시기를 2005년 이후로 연기하고 △현행 50%인 초과근로 할증률을 25%로 항구적으로 인하하며 △총 휴일휴가일수를 일본수준인 129∼139일을 넘지 않도록 하고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중소기업 지원책을 즉시 실시할 것 등을 촉구했다.
기협중앙회는 그동안 정부안이 국내 중소기업의 현실과 국제기준을 철저히 외면한 것이라며 결사반대해 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