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리튬이온폴리머전지를 장착한 태양에너지 자동차가 미국과 일본에서 개최된 태양에너지 자동차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는 쾌거를 올렸다.
코캄엔지니어링(대표 홍지준 http://www.kokam.com)은 자사의 리튬이온폴리머전지를 장착한 솔라카 ‘스카이 에이스 티가’가 최근 일본 스즈카에서 열린 국제자동차연맹컵 태양에너지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우승했다고 13일 밝혔다.
92년 국제자동차연맹이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을 위해 창설한 세계 최고 권위의 태양에너지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국산전지를 장착한 자동차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태양에너지 자동차 경주대회는 차에 내장되는 배터리의 무게가 한정돼 가볍고 에너지밀도가 높아야 한다”며 “잇따라 2개 대회에서 자사의 배터리를 장착한 자동차가 우승했다는 사실은 코캄의 전지기술이 세계 최고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선 지난달 중순 이 회사의 전지를 장착한 태양에너지 자동차는 미국에서 개최된 ‘ASC(American Solarcar Challenge) 2003 대회’에서 1·2·3위를 휩쓸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시카고에서 캘리포니아 클래먼트까지 총 2233.66마일을 달리는 장거리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전지의 성능과 신뢰성에 대해서 확실히 검증된 것으로 회사 측은 평가하고 있다.
홍지준 사장은 “그동안 휴대폰·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를 비롯해 태양에너지 자동차와 디지털카메라, 초소형 비행기, 전동 헬리콥터, 로봇새 등 다양한 기기에 제품이 장착될 정도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