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학의 산·학 협력 활성화를 위해 이공계 대학의 ‘현장실습 학점제’ 지원에 나섰다.
15일 산업자원부는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신청한 12개 대학중 평가를 거쳐 선정된 9개 대학(산업대 포함)을 ‘현장실습 학점제’ 대학으로 지정하고 1억원 한도내에서 학생들에 대한 교통비, 지도교수 수당, 교재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9개 대학은 충북대·경북대·영남대·한국기술교육대 등 일반대 4곳과 한밭대·한국산업기술대·진주산업대·동명정보대·서울산업대 등 산업대 5곳이다. 이들 대학은 2003학년도 2학기 또는 겨울방학중 ‘현장실습과목’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현장실습 학점제는 학기중(학기제)이나 방학중(계절제)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하고 이를 이수한 학생에게 2학점(계절제)∼18학점(학기제) 내외의 학점을 부여하는 학제로 학생들은 전통적인 이론 위주의 공학교육에서 탈피해 산업현장의 생생한 현장경험을 체득함으로써 전공과 향후 진로에 대한 이해를 제고할 수 있고 산업계는 대학교육체제의 변화를 통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능력과 창의력을 겸비한 우수한 인력을 공급받아 신입사원의 재교육비용을 절감하고 산업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이번에 시범적으로 지원되는 9개 대학에 대해 1년후 성과를 평가해 결과가 좋을 경우 대상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