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이후 코스닥 새내기주들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해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 3월 18일 이후 7월말까지 신규 등록기업은 총 11개사였다. 이들의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지수대비 초과 상승률은 135%에 달했다. 통상 신규 등록주 가운데 매매개시 첫날 공모가 대비 100% 상승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도 코스닥 새내기주들의 강세는 돋보였다는 설명이다.
개별종목 가운데 지수 대비 초과 상승이 가장 부각된 회사는 웹젠이었다. 등록 당시 뜨거운 관심을 끌었던 웹젠은 지수 대비 292%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반기 최고의 새내기주로 각광받았다. MP3플레이어와 무선인터넷이라는 양대 수익원이 부각된 거원시스템이 200%의 초과 상승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국제엘렉트릭(195%), 썬코리아전자(190%), 기가텔레콤(162%), 썸텍(153%), 이엠테크닉스(150%), 엔터기술(125%), MCS로직(97%), 케너텍(93.6%) 순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신규 등록주 가운데 일반기업보다는 벤처기업이, 업종 가운데는 IT부문의 상승세가 더 높았다”며 “깐깐해진 공모가 산정방식에다 코스닥의 회복국면이 맞물리며 신규 등록주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