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이 첨단화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이숍·한솔CS클럽·바이엔조이 등 주요 종합 쇼핑몰들이 자연어 처리, 카테코리 검색, 해외결제기능 등 최첨단 정보기술의 도입을 통해 사이트 단장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LG이숍(http://www.lgeshop.com)은 18일 쇼핑몰을 전면 개편하고 ‘대화형 쇼핑 도우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자연어 처리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입력한 문장을 분석해 마치 매장 직원이 응대하는 것처럼 대화를 하며 쇼핑을 도와준다. 또 고객 개개인의 주문·배송·할인쿠폰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나만의 쇼핑 알림 메시지’를 비롯해 접속 고객의 성별과 세대에 따라 맞춤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타깃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밖에 LG는 ‘미리 계산’기능을 통해 주문하기 전에 적립금·쿠폰을 사용하면 실제로 얼마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일종의 ‘가상 주문 결제 서비스’도 개발했다.
한솔CSN이 운영하는 한솔CS클럽(http://www.csclub.com)도 하반기 공격 마케팅을 앞두고 검색기능 강화를 골자로 사이트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한솔은 기존 상품 키워드 검색뿐 아니라 카테고리별로 담긴 정보내용까지 찾아낼 수 있는 강력한 ‘파워서치’ 기능을 접목해 쇼핑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솔 측은 “가격대별로는 몰론 제조사·신상품·판매수량별로도 검색이 가능해 인기제품까지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상품평 쓰기를 강화하고 로그인하면 포인트나 사이버머니등 개별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달말 개편을 앞둔 한솔은 ‘WI(Web Identity)’를 통해 쇼핑 이니셜인 ‘S’에 의미를 두고 로고도 새롭게 바꾸기로 했다.
KT커머스가 운영하는 바이엔조이(http://www.buynjoy.com)도 이달과 내달 연이어 사이트를 새롭게 단장한다. 바이엔조이는 결제와 인증 시스템을 새로 개발하고 해외에서도 주문이 가능하도록 사이트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에는 해외 교포가 현지에서 직접 상품을 주문하면 국내에서 배송해 주는 해외 전문몰을 오픈하며 다음달에는 해외의 상품 배송망을 적극 활용한 해외 상품 대행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LG이숍 양승환 본부장은 “종합 쇼핑몰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주요 업체가 사이트 개편 방향을 차별화된 서비스에 두고 있다”며 “LG이숍의 경우 그동안 연구차원에서 논의돼 오던 첨단기술을 도입, 미래형 인터넷쇼핑몰의 컨셉트에 맞게 사이트를 개편했다”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