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도메인 시대]주목받는 신규 도메인 등록업체

 ‘이날을 기다려왔다.’

 한글.kr 도메인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주목받는 공인 등록업체가 있다. 바로 닷네임코리아와 한글도메인센터. 7개 가운데 이미 영문.kr 공인 등록사업자로 활동하고 있는 5개사와는 달리 이들 2개사는 한글.kr 서비스를 위해 2000년부터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한글.kr 서비스에 대한 표준화가 지연되면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만큼 19일 서비스 시작을 기점으로 그동안 닦은 서비스 역량을 십분 발휘한다는 전략이다.

 닷네임코리아(대표 김준용 http://www.dotname.co.kr)는 도메인분야에서는 신규 업체이지만 2001년 보안인증사업에 진출, 국내 SSL 보안인증시장의 35%, 액티브X 인증서시장의 8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전문업체다. 닷네임코리아는 이같은 고객기반을 충분히 활용해 기존 인증서 고객을 도메인 고객으로 흡수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한글.kr 도메인 시장을 빠르게 확대시키기 위해 최저가의 등록비로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닷네임코리아는 기본적인 서비스 이외에도 톡톡튀는 이벤트로 바람몰이를 준비하고 있다. 모든 10번째 단위(10, 20, 30…) 등록자마다 영화예매권 2매, 100번째 등록자마다 3만원 상당의 외식상품권을 증정하는 팡팡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3개월 이내 등록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를 증정하고 10개 이상 도메인 등록시 SSL 보안인증서 6개월 이용권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제시하고 있다.

 한글도메인센터(대표 이신종 http://www.hdomain.co.kr) 역시 이번 한글.kr 서비스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한글도메인센터는 이제 도메인은 단순한 인터넷주소가 아니라 브랜드와 통합된 기업이미지의 핵심이라는 관점에서 비즈니스 전략을 짜고 있다. 도메인이 기존 CI 변화에 영향을 미친 점을 감안해 앞으로 이러한 트렌드를 효과적으로 분석, 도메인 및 기업이미지 한글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

 이신종 사장은 “영문도메인 시대에는 많은 기업들이 기업명을 모두 영문화하는 데 주력하면서 CI를 영문 이미지로 변경한 회사도 상당수에 달했다”며 “그러나 사용자에게 익숙한 것은 낯선 영어 이니셜이 아닌 한글이라는 점에서 한글도메인은 여러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글도메인센터는 고객의견 접수함을 통해 고객접점을 넓혀나가고 플러그인 배포코너를 만들어 한글.kr 서비스에 대응하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