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술硏 `허브 로봇센터` 개설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으로 부상한 로봇산업의 기획과 조정 기능을 담당할 로봇센터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산하에 설치됐다. 이 센터는 특히 로봇의 e마켓플레이스 기능도 수행하면서 핵심 부품 개발 및 공급을 지원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주덕영)은 정부의 ‘세계 3대 로봇산업 강국 코리아’ 목표에 맞춰 국내 로봇산업의 전략 및 기획을 담당할 허브-로봇센터를 연구원 산하에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천안 본원에 설치된 허브-로봇센터(센터장 이호길)는 앞으로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면서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기획·조정 △로봇산업 인프라 구축 △R&D △평가 및 인증 △표준화·상품화 등의 기능을 맡게 된다.

 이 센터는 앞으로 경남로봇밸리·한국공작기계협회·한국로보틱스연구조합 등을 비롯해 로봇 관련 연구소·대학·기업·기관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퍼스널 로봇, 필드·서비스 로봇, 첨단 제조업용 로봇의 실용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로봇 선진국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일본 리쓰메이칸대학, 미국 카네기멜론대,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중국 베이징대학 자동화연구소 및 선양자동화연구소 등과의 해외 네트워크도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로봇 핵심 부품 개발 및 공급기지로서의 역할, 로봇의 e마켓플레이스 역할, 데이터베이스 구축, 인력양성, 지역특화를 위한 기술지원 역할 등도 수행한다.

 생기원은 허브-로봇센터를 조만간 국가 로봇센터로 지정받은 뒤 4∼5년 후에는 로봇종합연구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호길 허브-로봇센터장은 “정부는 향후 지능형 로봇시장이 자동차산업 못지 않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보고 차세대 한국 경제를 이끌 성장동력의 하나로 로봇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며 “로봇센터를 우리나라의 중추 로봇연구기관으로 성장시켜 ‘오는 2012년 세계 로봇산업 시장점유율 10%’라는 정부의 전략적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