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에 대한 증권사의 부정적 투자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동원증권은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이콤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했다.
동원증권 양종인 수석연구원은 “데이콤은 별정통신사업자의 경영악화로 채권 회수가 어려워지자 대손충당금 203억원을 일시에 반영, 2분기 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분기 110억원 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며 “이는 당초 추정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203억원의 대손상각비를 제외한 영업이익 138억원도 추정치 215억원을 하회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매출이 여전히 부진하고 수익력이 약화되고 있어 하반기 파워콤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내놓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며 “주가흐름이 반전되려면 파워콤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거나 LG그룹의 하나로통신 인수 등 업체간 구조조정이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의 최영석, 장성민 연구원도 데이콤의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데이콤의 수익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며, 목표주가도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삼성증권은 “데이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투자의견이 상향조정되기 위해선 하나로통신을 둘러싼 이해관계 조정, 파워콤 및 두루넷 인수에 소요될 자금 조달 등 후발사업자 구조조정 이슈와 연관된 이해 관계자들간 해결 실마리 찾기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