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에 각종 기계공구 및 전기제품을 판매하는 ‘국제기계공구유통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19일 당진군에 따르면 서울 구로기계공구상가내 1920개 업체로 구성된 구로기계공구상가 상조회(회장 김수영)는 송악면 부곡리 일원 75만8200㎡(22만9300평)에 국제기계공구유통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최근 군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군은 농림부 및 환경부 등 관계부처간 협의를 마친 뒤 군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충남도에 승인 요청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승인되면 구로기계공구상가는 올해부터 2006년까지 4648억원을 들여 이곳에 △기계공구 유통시설 △물류시설 △아파트 및 사무실 등 지원시설 △공원 등을 갖춘 유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단지에는 기계공구 업체 355개, 전기제품 업체 184개, 전기자재 업체 78개 등 총 2000여개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구로상가 관계자는 “1981년 세워진 구로기계공구상가는 시설과 건물이 너무 낡은 데다 점포도 밀집돼 있어 생산성이 떨어지며 구로공단 내 생산시설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공단과의 연계성이 떨어져 물류비 증가를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새로운 유통단지조성 배경을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이 단지가 조성되면 인근 산업단지 입주 업체의 부품구입이 쉬워질 뿐 아니라 수천명의 고용창출 및 지역농산물 소비 증가, 지방세수 증대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며 “이 단지가 계획대로 조성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