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결산 등록,상장법인도 수익성 크게 악화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코스닥·거래소 3월 결산법인 1분기 순이익 증가율 상위업체

코스닥 3월 결산법인 중 비금융업종의 1분기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3월결산 제조업체의 경우도 내수침체 및 수출부진으로 인해 매출과 순이익 모두 크게 감소했다.

 19일 코스닥시장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월결산 코스닥 등록 비금융업 13개사와 거래소 상장 제조업 26개사의 매출은 각각 1513억원, 6481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4.4%, 5.4% 줄어들었다. 수익성 감소폭은 더욱 심해 코스닥 비금융업의 순이익은 1억원에 불과, 작년 동기 대비 무려 90%나 감소했으며 거래소 제조업 순이익도 24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7.3%나 급감했다.

 제조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금융업은 큰 활황을 기록, 대조를 보였다. 양시장 금융업 모두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코스닥 금융업 5개사의 매출액은 53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1%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3억원과 147억원으로 모두 흑자전환했다. 거래소 39개 금융업체의 매출액도 7조5885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1.7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934억원, 573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0.3%, 47.7%씩 큰폭으로 증가했다.

 등록·상장 금융업종의 이같은 호황은 지난해말 이후 카드채 부실에 대한 자정노력이 강도를 높이고 증시활황에 따라 증권·보험업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호전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9월결산 법인의 3분기 실적은 코스닥과 거래소시장이 다소 엇갈렸다.

 코스닥 8개 업체는 4823억원의 매출과 151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려 모두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거래소 12개 업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14억원, 44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5%, 28.7% 줄어들었다.

 특히 거래소 9월 결산법인은 금강화섬의 대규모 채무면제이익 발생에 따라 분기순이익이 큰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를 제외한 11개 업체의 순이익은 198억원에 불과해 작년 동기 대비 62.1%나 감소하는 부진을 면치못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표>코스닥 순이익증가율 상위법인

(단위:백만원, %)

회사명 순이익 증가율

바이넥스트하이테크 562 1656.3

동일철강 366 315.9

한국캐피탈 12,497 297.4

대웅화학 1,121 101.6

신보캐피탈 3,470 흑자전환

대신정보통신 307 흑자전환

<표>거래소 순이익증가율 상위법인

(단위:백만원, %)

회사명 순이익 증가율

신영증권 14,111 1,954.0

유화증권 4,146 1,819.4

현대해상화재보험 30,202 1,111.5

하나증권 33,991 967.2

현대증권 38,557 521.3

국제약품공업 1,537 3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