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B2B워킹그룹 세미나` 요지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건설을 위해서는 국내 수출입 물류의 전자화와 이를 위한 정부 주도 및 업계 참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세계 무역의 중심국이 되기 위해서는 선진 각국과의 협력을 통해 통관 및 결제절차에서의 호환성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전자무역시스템의 조기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전자거래진흥원(원장 정득진)과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가 공동주최하고 전자신문이 후원한 ‘2003 글로벌B2B워킹그룹 세미나’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세미나에서 외환은행 강신원 차장은 ‘볼레로의 서프(SURF) 시스템을 이용한 경제방법 연구’ 주제발표를 통해 “서프(볼레로 전자결제시스템)는 무역거래의 워크플로 관리와 거래당사자 상호의 정보저장 등을 통해 무역서류의 일치여부를 자동 확인할 수 있다”며 “서프를 도입하면 무역업체는 물론 은행들도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참석한 한국무역정보통신 한학희 이사는 “전자무역의 절차상의 목표는 모든 종이서류를 완벽하게 전자서류로 바꿔줌으로써 무역주체의 업무를 간소화시켜주는 것”이라며 “비용절감을 가져다 줄 전자무역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주도사업자인 네트워크업체를 비롯한 모든 무역관련 이해당사자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론 참석자들은 또 결국 전자무역의 확산은 국내외 대기업과 은행 등 영향력있는 주체들이 적극 협력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전자무역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 및 단체의 의견을 글로벌B2B워킹그룹을 통해 조율하고 포괄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한국관세무역연구원 김영춘 팀장이 ‘우리나라 수출입 물류 전자화 현황과 개선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전자무역·전자정부·정부의 물류관리시스템·수출입물류시스템의 발전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글로벌B2B워킹그룹은 지난 2001년 정부의 ‘e비즈니스 확산 국가전략’에 따라 구성된 것으로 글로벌 전자무역 기반조성과 공감대 확산을 위한 정책연구 및 대외홍보, 전자무역 관련 법률 및 개선, 전자무역 실행시의 문제점, 장애요인 등 업계 현안 이슈화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전자거래진흥원은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수출입 물류 및 결제의 전자화 현황과 개선방향 등을 정리해 전자물류 관련 정부시책에 적극적 반영해 나간다는 계획으로 최종 연구결과보고서는 연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