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웨이지엔구오 중국 상무부 부부장

 “중국은 한국의 첫번째 투자 대상국이자 두번째로 큰 수출시장입니다. 또 한국은 중국의 여섯번째 무역파트너이자, 외국투자국입니다. 이 정도로 한·중 양국은 서로간에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입니다.”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된 ‘2003 제2회 한·중 테크노마트’의 중국측 민관합동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한 웨이지엔구오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급)은 “중국과 한국이 서로 비교우위에 있는 기술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함으로써 윈윈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바이오, 유전자 변형기술, 항공우주, 나노 등 기초과학 인프라와 관련 연구원, 단지 등이 많이 앞서있고 한국은 IT·통신장비·자동차·조선·반도체 등에서 앞서있다”며 “이같은 첨단기술분야 제휴를 통해 경제마찰 해소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또 “양국간 교역규모가 확대될수록 중국의 대한국 무역적자가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무역불균형 개선을 위한 양국간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무역불균형 개선방안의 하나로 그는 현재 주로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류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것을 검토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한국기업 유치와 관련, 그는 “중국에는 세계 500대 기업 중 400개 기업이 진출해 있고 이들 가운데 65개사의 아시아지역 본사가 상하이와 베이징에 있다”며 “중국은 동부권뿐 아니라 중서부지역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달 예정된 김칠두 산업자원부 차관의 방중기간 중국정부가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중서부지역 소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