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회ㆍ행사, 인터넷으로 생방송 한다

 정부가 중앙부처·산하기관·광역지방자치단체의 조회 및 행사를 인터넷으로 방영하는 인터넷 생방송 브리핑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20일 정부와 관련 기관에 따르면 정부는 국정 홍보의 투명성과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터넷 국정신문 발간에 이어 모든 중앙부처와 산하기관·광역지방자치단체의 모든 조회와 행사 중계를 인터넷으로 생방송하기로 내부 방침을 확정했다. 정부는 또 궁극적으로 각 정부 부처의 언론사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여는 모든 언론 브리핑을 인터넷 방송을 통해 네티즌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조만간 행자부가 관할하고 있는 행정망을 활용해 59개 중앙부처, 16개 지자체를 잇는 인터넷 생방송시스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주무부처인 행자부와 정통부는 최근 인터넷 생방송 브리핑시스템 구축을 위해 KT·삼성SDS·에스큐테크놀러지 등 3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평가를 실시해 삼성SDS를 주사업자로 선정했다.

 정부는 일단 25일 노무현 대통령과 전국 1만5000명 공직자가 참여하는 인터넷 조회를 현재의 시스템을 통해 시범실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나아가 정부 주요 정책 브리핑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방송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 부처가 기자단을 상대로 실시하고 있는 주요 정례브리핑의 경우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일반 네티즌에게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 본사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