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과 생명기술(BT)의 융합분야인 생물정보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적 인프라 구축과 체계적인 교육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포항공대 생물학정보센터(BRIC)가 최근 발표한 ‘국내 생물정보학의 현재와 미래’ 조사에 따르면 국내는 생물정보학 관련 컴퓨터나 장비 등 하드웨어적 인프라는 풍부하나 이를 운영하는 자금과 연구지원제도, 인력양성시스템 등 소프트웨어적 인프라가 미흡해 이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다는 응답이 전체의 84.1%를 차지했다.
또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은 교육정보 제공 채널 확대(46%), 재교육기관 설립 확대(21%), 전문강사 확보(20%), 해당 학과 개설(10%)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생물정보학에 대한 기대치와 기술 수준 및 발전가능성에 대해 응답자 중 41.5%가 ‘매우 높다’, 42.2%가 ‘높다’고 응답해 전체의 83.7%가 연구발전에 크게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국내 생물정보학의 연구수준을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낮다’가 72%, ‘매우 낮다’가 13.5%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생물정보학 연구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온 기관에 대해 대학 51.6%, 국가기관 22.8%, 벤처 17.7% 순으로 꼽았다.
생물정보학의 산업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8.1%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꼽았으며 소프트웨어 개발(27.3%), 정보서비스 제공(26.6%) 순으로 나타났다. 생물정보학 분야를 산업화할 때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국내 관련 시장의 미성숙’을 꼽은 응답자가 48.1%로 가장 많았고 ‘산업화 전략의 미흡’이라는 응답자도 26.3%에 달했다.
생물정보학의 산업활성화를 위해서는 산업정착화를 위한 지속적인 정부 투자가 필요하다는 답이 49.8%를 차지했으며 산·학·연 협동연구체제 확립에도 38.4%가 응답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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