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중국 전력시장 진출

 한국전력공사(대표 강동석)는 21일 오후 중국 허난성 지아주오시에서 박종석 해외사업처장과 야오커송 우즈발전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10만㎾급(5만㎾급 2기)의 유동층 열병합발전소 건설 및 20년간 운영사업에 관한 합자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사업의 총투자비는 6500만달러로 이 중 약 2000만달러에 해당하는 자본금은 한전과 중국 측이 각각 7대 3의 비율로 공동투자한다. 나머지 4500만달러 상당의 차입금은 전액 중국 측에서 조달키로 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발전소 건설 후 운영에 관한 경영권을 한전이 확보하는 ‘BOO(Build, Own&Operate)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한전은 준공 이후 20년간 발전소를 운영, 연평균 330여만달러의 배당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발전소 착공은 오는 12월이며 2005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유동층발전소=상업적 가치가 없는 저질탄을 주연료로 사용해 연료비가 저렴하다. 유동층 연소 특성상 황산화물이나 질산화물 같은 환경오염물질이 거의 배출되지 않아 환경친화적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