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벨연구소가 바다 밑 깊은 해저에 광범위하게 널려 있는 수상생물 해면을 광케이블 보조재로 활용하는 흥미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과학잡지 네이처 최근호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해면<사진> 주위에는 얇은 유리섬유로 둘러쌓여 있는데 이를 통신에 이용하면 빛을 광섬유와 같은 속도로 전송할 수 있다. 벨연구소는 최근 이러한 성질을 이용해 해면을 광케이블 보조재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벨연구소 조안나 아이젠버그는 “특히 해면을 둘러싸고 있는 유리섬유는 바다속 환경에 잘 적응해 구부려도 끊어지지 않는 등 탄력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해저 광케이블 등을 대체하는 통신수단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