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자BG가 동아시아전자무역구축사업(PAA프로젝트)에 참여, 서류없는 무역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두산전자BG는 통합무역솔루션을 통해 내자구매와 외자구매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어서 PAA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무역정보통신은 21일 두산전자BG와 전자무역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전 협의를 마무리하고 이날부터 전자무역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두산전자BG는 PAA사업 참여로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원자재인 동박적층원판(CCL) 생산에 필요한 해외 구매처와의 무역관련 서류를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추진되는 전자무역시스템은 확장성표기언어(XLM) 기반의 전자문서교환(EDI) 형태로 구축돼 해외거래업체와의 무역관련서류를 인터넷상에서 교환할 수 있게 된다. 또 ERP, SCM 등 기존시스템과의 연계가 가능해 내자와 외자구매를 일괄 처리할 수 있다.
두산전자BG는 대만(7개), 일본(8개), 중국 등의 국가별 주거래업체들로부터 절연지, 유리섬유, 에폭시 수지 등을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수입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자무역기반구축을 올해 핵심 프로젝트로 선정하고 이미 대만·일본·중국 등 현지거래업체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상태로 이번 PAA프로젝트 참여로 관리 및 부대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산자부 지원으로 추진되고 있는 동아시아 전자무역네트워크(PAA)구축사업은 올 상반기 아시아 각국들과 문서표준화 작업 단계를 거쳐 지난달부터 실제 적용할 참가희망기업의 신청을 받고 이다. 현재 LG산전과 대우자동차가 각각 외자구매와 수출부문에서 참여하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