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덕이 라이벌(?) 미키 마우스를 제쳤다.’
C넷은 최근 스페인의 인터넷서비스업체 테라라이코스가 월트디즈니와 도널드 덕 캐릭터 사용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스페인과 중남미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라이코스의 광대역 서비스에 도널드 덕이 등장하게 됐다.
라이코스측은 “도널드 덕의 친숙한 이미자가 회사 광대역 서비스에 적합해 선택하게 됐다”며 “음악·게임·동영상·교육 소프트웨어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코스는 지난 6월 말 기준 47만7000명에게 디지털가입자회선(DSL)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1년 웹포털 서비스를 중단하고 인터넷 사업부문 재편에 나선 디즈니는 독자 인터넷서비스보다 게임·음악 등 콘텐츠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테라라이코스와의 계약은 디즈니가 구상 중인 버추얼테마파크 ‘툰타운’의 일환으로 미국 이외 업체와는 지난 4월 일본 NTT와 계약 이후 두 번째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