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누구나 쉽게 접근하도록 만든다.’
기업 인트라넷에 저장된 문서를 다수가 공유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작업이 필요하다. 그러나 문서가 급증하면서 수작업으로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등장한 기술이 바로 시맨틱웹(Semantic Web)이다. 시맨틱웹은 문서에 대한 총체적인 분석을 기반으로 문서 내 단어를 메타데이타화해 관리 및 검색해주는 기술이다.
이번에 선정된 ‘시맨틱웹 기반의 통합정보관리 플랫폼’은 통합정보관리시스템의 수많은 정보를 온톨로지 등의 기법을 활용해 에이전트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온톨로지 구축 △자동화된 지식공유 △시맨틱웹 개인화 에이전트 등이 필요하다. 온톨로지는 시스템에 포함돼 있는 정보간의 관계를 네트워크 형태로 표현해 이를 바탕으로 검색효율을 높여주는 기법이다. 온톨로지 구축을 통해 시맨틱웹 수준의 검색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자동화된 지식공유를 위해서는 메타데이터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며, 여기에는 미국 국방연구처(DARPA)가 만든 ‘DAML+OIL’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온톨로지가 활용된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다. 시맨틱웹 개인화 에이전트는 기존 키워드 검색이 단순 키워드 추출방식인 것과 달리 메타데이타에 대한 정확한 클러스터링을 통한 검색을 위한 것이다. 여기에는 ‘DAML+OIL’ 기반의 메타데이터를 클러스터링하고 이를 정해진 형태로 변환해 이뤄진다.
과제개발을 맡은 지앤텍은 이 플랫폼이 기업의 그룹웨어·KMS·ERP·CRM 등을 포함, 전자정부의 지식정보 검색서비스, 전자도서관의 도서검색 등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검색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해 작업환경을 크게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 지앤텍의 정태영 본부장은 “현재의 정보관리시스템은 사용자 및 정보량의 폭발적 증가를 소화하는 데 상당한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플랫폼의 개발을 통해 이 문제가 상당부문 해결될 것이며 특히 정보화사회로 이행되는 데 큰 공헌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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