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부터 등록서비스가 시작된 ‘한글.kr’ 도메인이 7개 공인등록업체별로 등록가격이 제각각이어서 이용자들의 면밀한 비교검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비아, 한강시스템, 아사달인터넷을 제외한 4개 업체는 예약어 도메인에 등록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또 상호 및 상표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우선 등록심사에 대해서도 7개의 업체들이 등록심사비용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어 ‘한글.kr’ 도메인을 신청하려는 상호 및 상표권자들도 가격비교가 필요하다.
등록심사비용은 닷네임코리아가 4000원, 가비아가 5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비용을 청구하고 있는 데 비해 다른 5개 업체들은 두배 이상 비싼 1만원의 비용을 청구하고 있어 적지 않은 편차를 보이고 있다.
도메인은 개당 가격은 큰 차이가 아닌 것 같아도 동시에 여러 개의 도메인을 등록하는 업체나 기관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비용인데다 도메인 권한을 유지하려면 매년 연장 등록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차이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도메인 등록서비스도 업체마다 서비스 품질에 차이가 있으므로 너무 가격만 보고 서비스를 고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충고한다.
도메인등록서비스 관리기관인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의 박찬기 부장은 “업체에 따라 도메인등록비에 파킹, 메일서비스 등 각종 부가서비스 비용을 포함시키는 경우가 있다”며 “부가서비스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서비스의 내용을 따져 업체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