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가 성큼 다가왔다. 예년보다 크게 앞당겨진 절기 때문인지 제수용품 및 선물시장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예전과 다른 풍속도라면 장에 나가 일일이 선물을 고르고 포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요즘에는 TV 또는 컴퓨터 앞에서 클릭만하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장소에까지 배달된다. 특히 TV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한가위를 앞두고 이벤트를 통한 가격할인 및 적립금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내세워 손님들을 찾아 나서고 있어 발품은 물론 제수 및 선물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홈쇼핑은 26일부터 29일까지, 쇼핑몰 LG이숍(httpP://www.lgeshop.com)은 9월 5일(금)까지 ‘추석맞이 특집’ 코너를 마련하고 갈비·정육·차례용품 등 제수용품와 효도건강상품·식품종합선물세트 등 다양한 한가위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LG홈쇼핑에서는 한우 찜갈비세트를 12만9000원에서 26만9000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마련해 놓았고 농협 한우사골보신세트(5㎏)는 15만5000원, 우리 참굴비 선물용 특가 세트(21∼22㎝ 20미)는 14만8000원, 추석특선 사과세트(10㎏, 33개입)는 10만∼11만5000원에 판매한다.
CJ홈쇼핑은 8월 25일부터 9월 7일까지 ‘정성가득 행복가득 한가위 고객사은 대잔치’를 진행한다. 행사기간 갈비, 굴비, 고등어, 후라이팬, 락앤락 등 식품·주방류 상품과 황제보료, 장수돌침대 등 선물용품을 경품과 함께 판매한다.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는 ‘TV할인쿠폰 대축제’를 열어 행사기간중 전 구매고객에게 TV할인쿠폰 1만원권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CJ몰(http://www.cjmall.com)도 한가위를 앞두고 대대적인 이벤트를 갖는다. CJ몰은 영광굴비 10마리 세트를 사이즈별로 10만원에서 40만원까지의 다양한 가격대에 선보이고, 배 8각 세트(5만5000원), 사과 8각 세트(5만9000원) 등 각종 식품·과일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남원 물푸레 제기세트(29만8000원), 팔군자 8폭 병풍(39만8000원), 정이품 3도 중교자상(6만9000원) 등 제수 관련 상품들도 판매한다.
이밖에 성묘에 필요한 ‘전기 제초기(25만원)’와 귀성길 교통상황을 알려주는 ‘샤프 자우르스 내비게이션 패키지(79만8000원)’, 온가족이 모였을 때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잃어버린 도시(2만9000원)’ ‘헤라와 제우스(2만8000원)’ 등 이색 한가위 상품도 판매한다.
최근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들어간 H몰(http://www.Hmall.com)은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한가위 선물상품대전’을 열어 총 500여종의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이 행사에서 초이스급 불갈비(3㎏/5㎏)는 6만9000원, 11만원, 김하진의 과일양념 수제 왕갈비(4㎏)는 5만9800원, 현대특선 한우갈비(3.6㎏)는 18만원에 판매된다.
SK디투디(http://www.skdtod.com)도 추석 선물용으로 가장 많이 찾는 상품군 15가지를 선정,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판매한다.
갈비·정육은 4만∼20만원대, 꿀·특산물은 2만∼40만원대로 다양하게 마련해 놓았다. 정관장은 3만원대부터 90만원대 고가 상품까지 나와있고 로열젤리, 흑염소 등 효자 상품은 2만∼20만원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완도 멸치세트는 3만∼5만원대, 완도 돌김세트는 1만∼3만원대 수준이며 제주산 선어물세트는 21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