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다른 사람보다 먼저 써보지 않고는 못배기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얼리어답터’들이다. 이들은 초기에 나온 제품들이 대부분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마다하지 않는다.
얼리어답터(http://www.earlyadopter.co.kr) 사이트는 국내외 신제품을 미리 심층적으로 리뷰해 깊이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주로 IT 관련제품, 디지털 토이, 새로운 컨셉트의 제품 등을 취급한다. 낚시터에서 물고기의 수량과 운동방향 등을 알아볼 수 있는 ‘피시 파인더’나 휴대형 비데 등 새로운 개념의 콘텐츠들을 위주로 한다. 평균적으로 하루 2개 제품에 대한 콘텐츠가 올라온다.
현재 회원수는 10만에 육박하며 유료 회원수만도 1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유료회원은 월 2만원의 회비를 지불하고 운영진은 리뷰 콘텐츠 외에 해외박람회 현장의 수백장의 사진과 동영상 CD를 코멘트와 함께 제공한다.
이 사이트의 회원은 개인은 물론 새로운 제품개발을 계획 또는 진행중인 기업, 수입업체들이다. 사이트에 올라온 제품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각종 정보를 수집한다.
얼리어답터의 수익모델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과 인큐베이팅이다. 국내 굴지의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컨설팅, 트렌드 리포트를 작성해 준다. 최근 CJ몰이 판매해 화제를 모은 바퀴달린 책가방 ‘휠팩’도 얼리어답터의 인큐베이팅을 통해 탄생했다. 현재 액자 스피커 등 중소기업의 인큐베이팅 작업도 진행중이다.
이외에 일반개인을 대상으로 한 제품판매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판매하기 위해 매장 오픈도 준비중이다. 해외진출도 연말이나 내년초면 가시화될 예정이다.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을 미국이나 중국에 소개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마케팅이나 영업망을 갖추지 않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등용문으로도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인 관심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을 구상중인 사람 또는 기업들이 독특한 아이디어를 얻기에 적합한 사이트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