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클러스터를 지방경제활성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는 참여정부가 부천과 포항을 모범사례로 제시, 주목을 끌고 있다.
청와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문화콘텐츠산업단지를 전개중인 부천과 하이테크기반 산학연협력모델로 포항을 지역혁신 벤치마킹사례로 지목했다.
청와대 소식지인 청와대브리핑 최근호에 따르면 국가균형발전위는 현재 지역혁신과 관련한 국내외사례를 수집완료하고 10월중 성공요인 분석 사례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부천=부천시는 문화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원미구 상동일원에 2006년까지 민자 650억원, 지방비 400억원 등 1245억원 이상을 투자해 부천문화산업단지, 부천문화산업아카데미센터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각각 애니메이션, 출판만화, 게임, 캐릭터산업이 유치되고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및 관련 유망중소·벤처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균형발전위는 “부천시가 이미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부천만화정보센터의 설립 및 운영, 부천만화축제와 부천만화영상산업박람회 개최, 한국만화박물관 설립 및 운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최 등 인프라가 강점이라는 것이다.
◇포항=균형발전위는 포항의 지역혁신모델에 대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과 산업기술력이 결한된 협력모델, 연구중심대학과 지역대기업, 연구소가 연계하는 국내 유일의 하이테크기반의 지역혁신체제 유형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포항의 사례에서 눈여겨 볼 수 있는 것은 포항공대와 산업과학연구원이 같은 캠퍼스에 설립됐고 포스코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또 대학과 기업엔지니어와의 상호보완적 지식교류와 연구협력을 증대하기 위한 포스코 현장방문 프로그램과 산업과학연구원과의 연구교류 활성화를 위한 겸직교수제도 주목의 대상이라고 균형발전위는 지적하고있다.
균형발전위는 포항의 산학연 협력사업의 효과에 대해 “포스코는 철강기술의 구조 고도화 및 신사업화 기술개발, 핵심인력 양성 등에서 결정적인 도움을 받고 있고 포항은 첨단과학도시 및 경북의 산업클러스터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닦게 됐다”고 평하고 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