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의 생산기지인 구미국가산업단지가 디지털산업단지로 거듭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본부장 박광석)는 최근 구미디지털산업단지 개통식을 갖고 기존 제조기반 산업단지의 디지털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에 개통된 구미디지털산업단지(http://www.esandan.net)는 기존 디지털산업단지를 구축한 서울·부산·인천·광주·경기·대구경북권 등 6개 권역, 13개 단지와 대전·울산·전북·전남·경남권 등 신규 5개 권역, 31개 단지 내 1만8700여개 입주업체를 하나의 망으로 네트워크화했다. 특히 구미산단이 포함된 대구경북권의 경우 이번 구미디지털산단 개통과 함께 다음달부터 내년 8월까지 대구지역 성서·염색산업단지 등 4개 단지, 1700여개 업체와 경북지역 포항·경산·진량 등 총 10개 단지, 790여개 업체를 디지털산단에 입주시킬 계획이다.
중부지역본부는 이번 디지털산단구축사업의 하나로 포털사이트에 각 업체 제품을 3D로 구현했으며 내년 8월까지 대구경북권 각 산단 입주기업의 80% 이상을 디지털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디지털산단 구축으로 구미디지털산단 내 입주기업들은 디지털산단 포털사이트를 통해 산업·기술·경영 등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입주기업간, 입주기업 및 외부 지원기관간 커뮤니티를 구축해 첨단 신기술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디지털산단은 입주업체 제품에 대한 전자카탈로그 제작과 개별기업 홈페이지·e메일 등 전자상거래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광석 본부장은 “앞으로 구미디지털산단에 초고속인터넷통신망을 확충하고 산업분야별 B2B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업의 IT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